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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엠의 근원지, 토스카나를 만나다 <조선일보 2016.05.28>
작성자 OM korea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6-09-28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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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36

"밀라노의 머리, 토스카나의 심장… 그게 유기농"

이탈리아 유기농 농장 만든 '오엠' 루이지 스코냐밀리오 회장


들판 위 흐드러지게 핀 진보랏빛 라벤더가 굽이치는 바람을 타고 물결쳤다.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 위로 반투명한 저녁 햇살이 흩뿌려졌다. 정말이지 비현실적인 풍경이었다. 이달 초 이탈리아 토스카나 몬타우토에 있는 '오엠(OM)'의 유기농 농장. 이곳에서 만난 이탈리아 유기농 제품 회사 오엠의 창립자이자 토스카나 농장주 협회장인 루이지 스코냐밀리오(50)는 창밖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근사하죠? 그렇지만 2003년 이곳에 농장을 처음 만들 때만 해도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벌판이었어요." 오엠은 최근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유기농 제품 회사. 국내에선 '청담동 화장품'이란 별명도 얻고 있다.

스코냐밀리오는 열아홉 살에 골수암을 앓았다. 수술을 받고 토스카나로 요양을 떠나왔다.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그는 시중에 유통되는 다양한 항암 치료제를 손에 닿는 대로 구하고 책을 뒤져가며 그 약의 효능과 성분을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는 "알아보니 각종 항암 치료제 성분의 95%가 꽃이나 약초 추출물로부터 얻어진 것이더라"고 했다. 2년 투병 끝에 그의 병은 완치됐다.

 

기력을 찾은 청춘은 외국으로 눈을 돌렸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MBA를 땄고 런던과 홍콩 등을 오가며 10년 넘게 금융 전문가로 일했다. 스코냐밀리오는 "10년 정도 손에 잡히지 않는 숫자들과 싸우듯 일하고 나니, 손에 결과물이 잡히는 진짜 생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햇살이 뜨겁게 익어 떨어지는 토스카나로 돌아왔다. 산자락이 넓게 드리워진 몬타우토의 들판을 발견했고, 이곳에 농장을 만들었다. 스코냐밀리오는 "따로 물을 주거나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도 식물이 서로 잘 자라게 되는 비법을 시행착오 끝에 익혀나갔다"고 했다. 가령 라벤더와 칼렌듈라 같은 꽃은 대개 모종을 심어 길러내지만, 스코냐밀리오 회장은 씨앗을 뿌려 키우는 법을 깨쳤다고 했다. 모종을 심을 땐 보통 식물이 자라나면서 서로 겹쳐지거나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한 포기 한 포기마다 일정한 간격을 둔다. 씨앗을 휘휘 뿌리면 그러나 제멋대로 아무 곳에서나 피고 자란다. 꽃과 풀이 서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 스코냐밀리오는 "이런 과정을 통해 더 튼튼하고 생명력이 강한 꽃이나 풀만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렇게 수확한 꽃은 그 향이 더 짙고 농밀하다"고 했다.

"
유기농을 흔히들 농약이나 제초제를 안 쓰고 키우면 되는 것이라고들 생각하는데 그것만은 아니에요. 그 지역의 토착 종자를 찾아 그 지역의 땅과 물로 키워내는 것, 그게 진짜 유기농이죠. 그렇게 수확한 재료는 화학적인 성분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압착하거나 증류해 향기와 오일을 빼냅니다."

오엠 농장에서 만든 올리브 오일.

스코냐밀리오 회장은 최근 자신의 농장을 넘어, 토스카나의 농업 지구 전체를 유기농 지역으로 만드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고도 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유기농이 곧 미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는 유기농이야말로 밀라노(도시)의 머리와 토스카나(시골)의 심장이 합쳐진 과학이라고 생각해요. 제대로 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산물이나 공산품은 원재료의 씨앗부터 수확물이 어디서 어떻게 나고 자라났는지, 어떤 과정으로 가공됐는지를 쉽게 추적할 수가 있어요. 이건 소비자를 쉽게 속일 수 없다는 뜻이죠."

"
그래도 힘들고 지난한 과정 아니냐"고 했더니 그는 휘파람을 불며 웃었다. "그럼요. 아이를 키우는 것과 상당히 비슷하죠. 오래 바라보고 참고 기다려야만 성장한다는 것, 그럼에도 또한 언젠가 놀라운 결과를 보게 된다는 것까지 육아와 농사는 참 닮아 있죠."

스코냐밀리오 회장은 다시 창밖을 가리켰다. "저기엔 레몬 향기를 뿜어내는 타임(thyme)밭이 있어요. 지금은 무척 작죠. 그렇지만 4년쯤 후에 오면 언덕 한가득 카펫처럼 깔려 있는 타임밭을 보게 될 겁니다. 그건 어쩌면 또 다른 기적과도 같은 것이죠."



[출처] 조선일보 201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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